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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항공, 의류 폐기물 이용해 만든 바이오연료로 항공기 운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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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항공, 의류 폐기물 이용해 만든 바이오연료로 항공기 운항 계획

일본 항공이 벤처 기업 2곳과 협력하여 헌 옷 10만 벌에서 만들어진 바이오연료로 비행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항공이 벤처 기업 2곳과 협력하여 헌 옷 10만 벌에서 만들어진 바이오연료로 비행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일본 항공이 벤처 기업 2곳과 협력하여 헌 옷 10만 벌로 만든 바이오연료로 비행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환경에 우수한 에너지원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옥수수와 대두와 같은 식량 작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식량 부족을 유발시킬 수 있고 식량 가격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일본 항공은 폐기되는 헌 옷의 섬유를 연료로 전환시키는 일본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식량과 경합하지 않는 바이오연료 보급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옷 폐기물 수집은 재활용이나 재생을 담당하는 벤처 기업인 '일본환경설계'가 담당하여 작년 10월부터 연말까지 이온, 무인양품, 다이마루 마츠다카 백화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는 수집된 헌 옷의 면섬유를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 및 분해 시켜서 항공기의 연료가 되는 이소부탄올을 제조하는 단계에 있다. 일본 항공은 2020년 이 연료로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헌 옷을 제공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추첨을 통하여 무료 비행에 초대할 예정이다.

바이오연료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하는 석유 등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와 사탕수수 같은 식량 작물이 바이오연료의 주된 원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등에서 식량 부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비난이 존재해 왔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 기업들은 식량 공급을 방해하지 않는 바이오연료의 생산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