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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FW 디발라, 버스납치사건 해결 용감한 중학생 경기관람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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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FW 디발라, 버스납치사건 해결 용감한 중학생 경기관람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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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서 51명의 중학생을 태운 버스가 운전자인 남자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마지막에는 무사히 풀려났지만 그 계기가 된 것은 남자에게 몰수된 휴대전화를 되찾아 아버지에게 연락한 한 중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이 중학생 라미 군이 자신의 팬임을 알게 된 유벤투스의 FW 파울로 디발라(사진)는 공포 속에 용기 있는 행동에 나선 소년에게 감동해 아르헨티나 캠프지로부터 왓츠앱(Whatsapp)를 통해 소년의 아버지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탈리아 위성방송 ‘Sky Sport’가 전했다.

유벤투스의 10번은 “차오, 라미. 나는 파울로 디발라야. 네가 무엇을 했는지를 알고 메시지를 보냈어. 너는 정말 영웅이야” 라며 그 용감함에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네가 내 유니폼을 갖고 있다고 하던데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스타디움에 초대하고 싶어. 시합을 봐주길 바래. 너는 대단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경기에 초대했다.

이 부름에 라미 군은 “차오, 파울로.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예요. 당신이 있으니까, 나는 유벤투스를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하는 기쁨의 메시지로 응답했다. 그리고 “방에는 당신 유니폼이 있어요. 제 꿈은 빨리 당신을 만나 함께 멋진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믿을 수 없어요.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요”라고 얘기했다.

 

붙잡힌 범인인 남자는 15년 전에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으로 지금의 이민정책에 대한 불만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라미 군도 부모가 이집트인의 이민이다.

이번 사건으로 라미 군은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 희망이 이뤄질지 어떨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디발라를 만난다는 꿈은, 가까운 시일 내에 디발라의 초대에 의해 멋지게 실현될 것 같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