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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보잉 C-47 치누크 4대 인수...15억달러에 15대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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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보잉 C-47 치누크 4대 인수...15억달러에 15대 도입 예정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인도의 군장비 도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인도는 26일 육군이 스웨덴 보포스의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개발한 155mm 다누시(Dhanush.활) 개량형 곡사포를 인수하고 공군이 무기와 병력 수송을 위한 대형 수송헬기 CH-47헬기 4대를 인수했다. 대구경 곡사포와 대형 수송용 헬기 도입으로 인도는 파키스탄과 벌이는 무력경쟁에서 게임체인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가 26일 인수한 보잉의 중수송 헬기 CH-47F. 사진=인도공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26일 인수한 보잉의 중수송 헬기 CH-47F. 사진=인도공군


인도 매체 비즈니스투데이 등은 26일 인도 공군이 찬디가르주 다노아 공군기지에서 CH-47 4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 기체는 2월 구자라트주에 도착해 이후 찬디가르주로 운송됐다.

앞서 인도는 총 15억 달러에 15대의 CH-47를 도입하는 계약을 미국 방산업체 보잉과 체결했다.이로써 인도는 CH-47을 운용한는 19번째 국가가 됐다. 2006년 도입제안이 된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보잉 측은 나머지 11대도 내년 3월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두 번째 인도분 헬기는 아샴주 딘잔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CH-47은 인도 파키스탄 접경 북동부 지역 고고도 지역에서 M-777 초경량 곡사포 등의 장비와 병력을 이송하는 데 활용된다.

인도는 1987년 이후 옛 소련제 Mi-26 헬리콥터와 Mi-17 헬리콥터를 병력과 장비 운송에 사용해왔지만 노후화로 교체필요성이 높았다.

인도가 26일 인수한 보잉사의 중수송헬기 CH-47. 사진=인도공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26일 인수한 보잉사의 중수송헬기 CH-47. 사진=인도공군

인독 이번에 도입한 수송기는 CH-47F형이다. 이 헬기는 디지털화된 조종석 운용체계, 첨단 화물 처리능력, 전자전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헬기는 33~55의 병력이나 야포, 경장갑차 등 화물을 최대 9.6t 운송할 수 있다.
길이 30.1m, 동체 너비 3.78m, 높이 5.7m의 풍채를 자랑한다. 최대 이륙중량은 22.68t이다. 두 대의 강력한 엔진 덕분에 최고 시속 315km의 속도를 낸다. 순항속도는 시속 296km다. 작전반경은 370km, 항속거리는 2252km에 이른다. 상승고도 한도는 6.1km다.

인도군은 CH-47 인수로 항공전력 현대화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인수한 수송기는 인도군의 요구조건을 맞춘 것이다.

인도 육군도 이날 새로운 화포를 도입했다. 바로 자체 생산한 다누시 곡사포다. 이날 마드야프라데시주 잘발푸르에 있는 병기제조창(OFB)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인도 육군이 인도했다.

다누시ㅣ 개량형 155mm 곡사포는 스웨덴 보포스사에서 지난 1980년대에 도입한 FH-77B 155mm 39 구경장 야포를 토대로 인도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제작한 것으로 구경은 같지만 길이는 45구경장으로 길다.이에 따라 타격 사거리가 38km로 늘어났다. 이 야포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첫번째 장거리 야포로 부품의 81%가 인도 국내산이다.

이 야포는 첨단 조준장치, 자동방열장치, 탄도계산기와 주야간 화력제어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포의 반동을 줄여주는 제퇴기 등이 고장나는 등 여러 차례의 실패를 겪었으나 이를 모두 해결하고 지난해 개발을 완료했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달 19일 양산 승인을 최종 승인했다.

인도 육군은 앞서 114문을 1260크로(1크로=1000만루피,미화 1억 8200만 달러)에 주문했으며, 총 414문을 도입할 계획이다. 첫 번째 18문은 내년 3월 말 인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0년간 신형 155mm 곡사포 도입을 추진해온 인도육군은 한국산 자주포 K-9을 현지화한 바지라 자주포와 미국제 초경량 견인곡사포 M-777을 도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