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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파워, 중국 고객 유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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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파워, 중국 고객 유치 ‘안간힘’

킹파워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중국인 고객을 지키지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킹파워 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킹파워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중국인 고객을 지키지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킹파워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태국 면세기업 킹파워가 해외 뷰티 업체들과 손잡고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면세업체들에게 중국 소비자들을 뺏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킹파워는 이달 중순 프랑스 화장품회사 로레알과 태국 방콕 스완나품공항(Bangkok Suvarnabhumi Airport) 인근 킹파워 스리바리 콤플렉스(King Power Srivaree Complex)에 세계 최대 규모의 로레알 플래그쉽스토어를 열었다. 매장은 메이크업 부티크, 레드카펫존, 남성 스킨케어존 등 세 구역으로 이뤄졌다. 로레알 메이크업 부티크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조성됐다.
또 킹파워는 지난주 일본 뷰티기업 시세이도와 스완나품 공항에 스킨케어 브랜드 엘릭서(Elixir)를 론칭했다. 엘릭서는 중국에서 부는 스킨케어 붐에 힘입어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과 주요 소비자층인 중국인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해지자 킹파워가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중국해외여행연구소(COTRI)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200만명이 넘는다. 한국, 일본보다 많다.

업계는 다음달 30일 사업권이 만료되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방콕, 핫 야이, 치앙마이, 푸켓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방콕 시내, 신라면세점은 푸켓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수잔 웰란(Susan Whelan) 킹파워 수석 부사장은 로레알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 당시 “로레알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백만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