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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S전선, 국가별 맞춤 경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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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S전선, 국가별 맞춤 경영 '정조준'

베트남 태양광발전소 10여곳 5000만 달러 규모 중저압 전선 공급
브라질 전력망 운영사와 손잡고 국내 첫 초고압 해저 케이블 제공

백인재 LS전선 베트남/미얀마 지역 부문장(왼쪽)과 팜 호안 손 호안 손그룹 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백인재 LS전선 베트남/미얀마 지역 부문장(왼쪽)과 팜 호안 손 호안 손그룹 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LS전선이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26일 "LS전선은 유럽과 북미·남미, 아시아 지역 대형 해저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톱3 회사로 자리잡았다"며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품 품질과 사업 역량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송전급 해저 케이블 제조사로서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S전선은 최근 베트남 케이블 시장 1위 업체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현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총 5000만 달러(약 563억 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가 베트남 건설사 호안 손 그룹과 계약해 베트남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 10여 곳의 중·저압 케이블을 2년간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약 14%에 달한다.

LS전선아시아 측은 "LS비나는 20여 년간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케이블을 납품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케이블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 공급을 시작했다. LS전선은 최근 브라질 전력망 운영 회사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휴양지 산타카타리나 섬에 약 100km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을 제공하기로 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브라질은 전력망이 노후됐으며 전체 발전의 60% 이상을 아마존·파라나·싱구 등 강을 이용한 수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 차원에서 풍력, 태양광 등 전력 수급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향후 전력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