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르산트 등 러시아현지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각) 포드는 러시아연방에서 경상용차(LCV) 부문을 제외한 모든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벡터는 "포드는 러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모델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차와 유럽의 르노 등과 경쟁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드는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브세볼로시스크(Vsevolozhsk) 공장에서 2002년에 자동차 조립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주요 자동차 회사였다.
전문가들은 포드의 러시아 시장 철수는 2015년 GM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GM은 당시 오펠 아스트로를 조립했던 상태스부르그 공장을 폐쇄했다.
GM은 올해 오펠을 다시 러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