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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KSS해운, 현대중공업과 신형 LPG선 개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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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KSS해운, 현대중공업과 신형 LPG선 개발키로

옛 파나막스급과 신파나막스급 LPG선 도입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가스운반 등을 하는 에너지 물류전문회사 KSS해운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 변화와 선형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신형 LPG 운반선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SS해운의 LPG선. 사진=KSS해운
KSS해운의 LPG선. 사진=KSS해운

1969년 설립된 KSS는 가스선박 15척, 케미칼 선박 9척, 액화천연가스(LNG) 지분참여선박 4척 등 28척으로 이뤄진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025억 400만원, 영업이익 471억 1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선사의 운항 경험과 조선소의 선박사양, 건조기술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MOU 체결로 KSS해운은 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8만4000CBM(㎥)급(옛 파나막스)과 9만CBM급(신파나막스) LPG선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고 현대중공업은 신형 LPG선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북미산 LPG 운반에 쓰인 기존 8만40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은 2016년 개통한 확장 파나마 운하만 통과할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하는 8만4000CBM급 신형 선박은 확장 전 파나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로 예상되는 신 파나마 운하 체선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만CBM급 선박은 신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LPG선 중 최대 화물량을 선적할 수 있다.
두 선형은 LPG 교역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 원가 절감에 기여해 화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KSS해운 측은 밝혔다.

KSS 해운 관계자는 "KSS해운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1일 시행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선대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저유황유를 활용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과의 신형 LPG선 MOU는 이런 정책의 하나로 친환경 선박을 조기에 확보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전초 작업"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