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24] BMW, 네덜란드서 전기차 i8 화재로 또 리콜 악몽

공유
1

[글로벌-Biz24] BMW, 네덜란드서 전기차 i8 화재로 또 리콜 악몽

서울모터쇼 개막전서 기자회견…한국 고객 신뢰 회복 총력

피터 노타 BMW그룹 보드멤버이미지 확대보기
피터 노타 BMW그룹 보드멤버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BMW의 력셔리 전기차인 i8이 ‘2019 서울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지구반대편에선 화재가 발생해 체면을 구겼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州)의 브레다에서 BMW i8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기존 방식의 진화에 따른 한계와 추가 위험성으로 물이 가득찬 대형 컨테이너를 동원해야 했다. 화재 차량인 i8을 직접 컨테이너에 넣어 화재를 진압한 것이다.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 이온 배터리 등 각종 화학성분과 독성 물질이 컨테이너에 적재된 화재 진압용 물에 녹아들어 안전한 방법으로 방류해야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측은 “차량의 연료 탱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제조과정에서 적절하게 고정되지 못해 연료 누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i8의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은 “i8 화재 위험성에 구형 BMW에 내려졌던 리콜을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언론인 공개행사에서 피터 노타 BMW그룹 보드멤버는 기자회견을 갖고 “BMW그룹 보드멤버를 대표해 지난해 이슈로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며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BMW는 i8 로드스터를 비롯해 뉴 X7, 7세대 뉴 3시리즈 등을 공개하면서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