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재무부담, 최저 1조원서 최대 6조원 ‘롤러코스터’

공유
0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재무부담, 최저 1조원서 최대 6조원 ‘롤러코스터’

한국신용평가, 하이브리드채권 및 업황 및 실적과 연계된 주가 등락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금액이 최대 6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본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조선중간지주의 증자 및 대우조선해양에의 1조5000억원 증자가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조선중간지주사가 설립된 예정이다.

사업자회사로의 분할한 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조선중간지주에 현물출자 후 그 대가로 조선중간지주의 신주를 취득한다.

이 과정만 떼놓고 보면 현대중공업이 소요될 자금은 크지 않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식교환 방식의 대우조선 편입,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증자대금을 조선중간지주의 자체적인 증자로 마련하는 구조”라며 “인수시점에서의 소요자금은 6000억원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그 다음단계다 주가, 증자, 유동성지원 등 변수에 따라 재무부담이 크게 뛸 수 있다.
안지은 연구원은 “조선중간지주의 증자와 관련한 불확실성, 향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최대 1조원의 유동성 지원 약정, 조선중간지주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및 이미 발행한 대우조선해양의 전환사채(CB) 등 총 3조5000억원의 하이브리드관련 채권부담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를 종합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재무부담은 향후 조선업황 및 실적변동과 연계된 주가 등락에 따라 최저 1조원 미만에서 최대 6조원에 이르기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