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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베트남에 T-90S 64량 전량 인도...베트남도 T-90 보유국 반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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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베트남에 T-90S 64량 전량 인도...베트남도 T-90 보유국 반열 올라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러시아가 베트남에서 수주한 최신 탱크 T-90S 64량을 전량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베트남도 T-90S 보유국 반열에 올랐다.

T-90 전차. 사진=더내셔널인터레스트이미지 확대보기
T-90 전차. 사진=더내셔널인터레스트

30일 제인스디펜스와 디펜블로그 등 복수의 방산매체 보도에 따르면,러시아연방군사기술협력국(FSVTS)은 T-90S의 베트남 인도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군 외교소식통은 "주력전차 획득을 위해 2016년 체결한 다면계약은 예정대로 완료됐다"면서 "계약에 따른 모든 금융문제는 해결됐고 베트남 승조원과 정비사들도 이미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베트남 인민군(VPA) 관계자는 제인스닷컴에 "전차들은 2차에 걸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T-90S 정면사진. 사진=우랄바곤자보드이미지 확대보기
T-90S 정면사진. 사진=우랄바곤자보드

베트남은 옛 소련 시절 도입한 T-54와 중국제 타입 59형 등 노후 전차를 교체하기 위해 2016년 러시아에서 T-90 6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32대를 인수했고 지난달 32대를 추가로 인수했다.

T-90전차는 러시아 1993년 실전배치한 3세대 주력전차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생산한 T-64와 T-72,T-80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T-72를 기반으로 이 전차를 개발했다. 러시아는 수출형인 T-90S와 T-90SK를 생산하고 있다. T-90S와 T-90SK의 차이는 T-90SK에 탑재된 전차장 무전기와 네비게이션 장비와, 조준기 등이다.

인도는 T-90S를 300여대 수입했고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아, 리비아 등이 도입했다.

T-90SK전차. 사진=로스보로넥스포르트이미지 확대보기
T-90SK전차. 사진=로스보로넥스포르트

T-90전차 기본형은 무게 46.5t에 구경 125mm 활강포로 무장하고 있다. 고폭탄 대전차포탄은 4km, 파편탄 탄두 전차포탄은 최대 9.6km 날아간다. 840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야지 주행성능과 기동력이 탁월하다. 주포는 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해 분당 7~8발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탑에는 구경 12.7mm 기관총이, 포탑전면에는 동축기관총이 각각 설치된다.

고무패드를 단 궤도에다 심수 도하 장비고 갖추고 있다.

2004년 도입된 개량형인 T-90A형은 미군 에이브럼스 전차가 쏘는 120mm 포탄을 방어할 수 있는 복합장갑과 다목적 반응장갑으로 방어력을 높였고 대전차 미사일 교란장치도 갖추고 있다. 현재 T-90M형이 생산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