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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젠-11’ 전투기 2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도발…대만 강력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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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젠-11’ 전투기 2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도발…대만 강력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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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대만 국방부는 31일 밤 중국군의 젠-11전투기 2대가 이날 오전 11시경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대만 본섬 측의 영공에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천중지(陳中吉)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 언론의 취재에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중·대간의 사실상 휴전선으로 중국 전투기가 이를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천 대변인은 중국 측의 행동은 도발이며 엄정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에 의하면 침입한 것은 대만 본섬 서남부의 공역으로 침투 시간은 짧았으며, 긴급발진한 대만 측 전투기의 경고를 받고 중국으로 되돌아갔다고 대만 자유시보(인터넷 판)가 이날 밤 속보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측은 다수의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고 대공미사일 부대에도 즉각 대응 태세를 취했다. 이 신문은 침투시간은 약 10분이라고 보도했다.

중·대 쌍방은 중간선 부근에 공군의 훈련공역을 두고 있다. 중국 측은 과거에도 기상불량 등으로 대만 측에 들어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즉시 중국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통례였다.

대만 국방부는 2017년 7월에도 중국의 H-6폭격기 1대가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타고 비행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때는 대만 측에의 침입은 없었다. 대만해협에서는 올 들어 세 차례 미 해군의 이지스함 등이 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 측을 견제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