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무역 마찰과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등 유럽의 불확실성 요인이 리스크로 작용하여, 2018년 2.5%였던 스위스 성장률이 올해 1.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0년에 접어들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스위스 중앙은행에 대해서 IMF는 "열악한 환경하에서, 스위스 프랑의 변동이나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단, 해외 금리가 낮고, 스위스 프랑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금융 정책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대응 여지가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랑은 세계 경제 침체의 불안감으로 유로화에 대해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수출 지향적인 경제에 있어서 프랑의 수준은 '마이너스'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IMF는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 지속은 스위스 금융 정책의 유연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대응의 여지가 "예전보다 약간 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 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