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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8시간 안에 항생제 조합 효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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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8시간 안에 항생제 조합 효과 확인한다

머리카락 굵기의 좁은 미세채널서 유체 흐름 제어하는 미세유체칩 사용
연구진, 두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 형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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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연구원(좌)과 전성윤 교수 (사진=KAIST)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웅 기자] KAIST(총장 신성철)는 이 대학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 연구팀이 미세유체 칩을 이용해 두 개의 항생제 간 시너지 효과를 8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향후 환자들에게 적절한 항생제 조합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기존 검사 방식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항생제 희석 및 샘플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결과 도출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샘플 양이 수십 마이크로리터(1마이크로=1000분의 1)에 불과한 미세유체 칩을 이용했다.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좁은 미세채널에서 유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인 미세유체 칩을 통해 두 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으로 형성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전 교수는 “미세유체 칩의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개발한 미세유체 칩이 상용화돼 실제 현장에서 항생제 조합치료를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5일 ‘미세유체 칩 기반의 항생제 효능 신속검사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마이크로플루이딕스(Biomicrofluidics)’지에 언급된 바 있다. 이번 연구 역시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 3월 21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미세유체 칩이 차세대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지웅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