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은 겨울 대비 교통사고 전체건수가 감소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9.8%포인트 증가했다.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되는 건당 보험금도 봄철이 642만원으로 겨울대비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km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m를 가게 돼 4초 정도를 졸면 100m이상 진행한다”며 “순식간에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통행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며 5분 정도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