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일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돕기 위해 현재 180일인 외상매출채권과 이를 담보로 하는 대출의 만기를 오는 2021년 5월까지 90일로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이 대출의 차주는 4만 곳, 대출 규모는 8조4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3만9000곳, 6조1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소 납품업체들은 대금을 조기 회수하고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외상매출채권이 30~90일에 조기 결제되면 연간 약 67조 원의 납품대금이 빨리 회수될 수 있으며, 대출 기간 감축에 따라 담출 이용기업의 이자 부담도 연간 최대 107억 원 경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