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5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실장을 제8대 사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온 구 내정자는 영국 버밍햄대학에서 도시·지역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고 이어 한양대 교통공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33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서울항공청장, 철도정책관, 용산공원기획단장, 항공정책관 등을 지냈다.
구 전 실장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문제가 언론을 통해 불거질 당시 항공정책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같은 해 7월 항공정책실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했다.
한편, 구 내정자는 항공정책실장 재직 시절에 국토부 고위 공직자 중 최고 부자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2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서 당시 구 전 실장은 47억 834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