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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이번엔 시리가 말썽...타인이 “시리야” 해도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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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이번엔 시리가 말썽...타인이 “시리야” 해도 작동

단말기 소유자와 유사한 목소리일 때

시리가 단말기 소유자와 유사한 사람의 목소리를 내도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애플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시리가 단말기 소유자와 유사한 사람의 목소리를 내도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애플코리아)


애플 운영체제(OS)인 iOS에서 결함이 발생, 단말기 주인 아닌 사람들이 누군가의 잠긴 아이폰에 음성명령으로 텍스트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쿼츠는 5일(현지시각) 애플 단말기 소유자 아닌 사람이 잠긴 아이폰에 ‘시리야’로 시작하는 명령을 내려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시리에게 단말기에서 마지막으로 걸었던 번호로 전화해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누군가 근처에 있는 사람이 “시리야, 엄마한테 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메시지를 작성해 보내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쿼츠는 명령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단말기 소유자와 비슷한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결함은 지난해 발견된 것과 유사한 허점을 연상시킨다. 단말기가 잠겨 있을 때에도 시리가 숨겨진 알림을 읽곤 했다. 이는 누구든지 시리에게 사용자의 알림을 읽어달라고 하면 페이스북 메신저나 슬랙, 시그널 같은 써드파티앱을 통해 보내진 알림들을 크게 소리내 읽어준다는 의미다. 애플이 iOS12에서 이 버그를 해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당시 버그는 iOS 11버전에서 발견됐다.

메시지를 비공개로 유지하려는 사용자의 경우 단말기 설정에서 추가 경계 사항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설정으로 가서 시리 & 검색(Siri & Search)를 선택한 다음 'Allow Siri when Locked(잠겼을 때 시리 허용)'를 비활성화하면 단말기가 잠길 때마다 시리를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시리야” 설정으로 가서 ‘시리와 검색(Siri & Search)’을 선택하고 ‘헤이 시리로 듣기(Listen for Hey Siri)’ 기능을 끔으로써 비활성화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9월 출시한 아이폰6S 이후 출시된 아이폰마다 시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시리는 애플최초의 스마트스피커 홈팟, 아이폰6S이후 나온 모든 아이폰 단말기, 일부 아이패드프로와 아이패드미니, 5세대 아이팟터치, 애플TV, 일부 애플워치 버전 등에 들어가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