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제조사는 나고야시에 본사를 둔 일본차량제조주식회사(日本車両製造)이며, 영국계 회사가 차량 납입 시 검사를 담당했다.
사고 발생 후 조사단은 운전사가 열차자동제어보호시스템(ATP)의 전원이 끊어질 경우 지령실에 무선으로 통지돼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제조 당시의 도면을 확인한 결과, 필요한 배선(配線)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TP는 열차의 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기능이 있다.
일본차량제조주식회사는 사고 후 도면 설계의 문제를 인정하고 대만에 납품한 19편성(1편성은 차량 8량)에 대해 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의 사고 조사팀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사고는 과속, 공기압축기의 고장, ATP의 배선 미접속, 대만철도관리국의 안전관리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