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것이 애플의 차기 대박작 보여주는 스마트안경 모델?

공유
0

이것이 애플의 차기 대박작 보여주는 스마트안경 모델?

손가락에 링모양 4방향 조이스틱 끼고 안경과 인터페이스
녹음된 회의음성·텍스트 이메일 전송...약속 제시·우버 예약
출퇴근 시간 최단시간 환승로 추천,예상 도착 시간 공유 기능
블루투스로 iOS·안드로이드폰 연결...특수 휴대케이스 충전

노스의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외관상 일반 안경과 똑같다. 구글글래스와는 다르다. (사진=노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의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외관상 일반 안경과 똑같다. 구글글래스와는 다르다. (사진=노스)
애플의 차기 대박작으로 꼽히는 스마트글래스를 엿볼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스마트안경)은 이런 것일까.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각) 노스(North)사가 만든 스마트 글래스 '포컬스(Focals)'가 애플의 차기 대박작(the Next Big Thing)을 엿보기에 가장 근접한 스마트안경이라며 이를 소개했다.
노스사의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오리지널 구글글래스와도 전혀 닮지 않다. 사실 이 안경을 그대로 본다면 평범한 안경으로 생각될 법한 그런 정도의 디자인으로 돼 있다.

그러나 포컬스는 이 스마트안경에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를 통합해 최신 뉴스를 듣고, 일기예보를 보고, 음악을 스트리밍해 듣고, 집안에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안경은 또한 달력에서 다가오는 약속을 보여주고, 우버 예약을 해주고, 문자를 보내고, 턴 바이 턴(turn-by-turn) 방향으로 주행하게 해 준다.

포컬스는 손가락에 낀 채 안경과 상호작용(인터랙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4방향 조이스틱인 링 모양의 "루프"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노스사가 만든 포컬스라는 브랜드의 이 스마트안경은 999달러에 안경 충전기, 링모양의 컨트롤러를 모두 제공한다. (사진=노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사가 만든 포컬스라는 브랜드의 이 스마트안경은 999달러에 안경 충전기, 링모양의 컨트롤러를 모두 제공한다. (사진=노스)
노스의 포컬스 스마트안경은 이처럼 휴대형 충전케이스를 통해 충전된다.(사진=노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의 포컬스 스마트안경은 이처럼 휴대형 충전케이스를 통해 충전된다.(사진=노스)

포컬스 스마트안경은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가격은 599달러(약 68만원) 이상이다. 처방 렌즈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200달러(약 22만8000원)를 더 내야 한다. 개인별로 크기 조절이 필요한데 어쨌든 이 안경을 하나 사자면 뉴욕 브루클린이나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이 회사 전시실 중 한 곳을 방문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임시 장소도 있다. 예를 들어, 6일부터 9일까지,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객에게 안경 사이즈를 맞춰 준다. 10일, 11일엔 샌타클라라에서 임시로 장소를 개설한다. 원하면 포컬스 웹사이트를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애플의 소문난 증강현실(AR)안경은 노스라는 업체가 포컬스라는 브랜드의 스마트글래스에 사용했던 것처럼 기본을 고수한 모델로 나올까?

우선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기능이 제한돼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이 바로 앞에 있는 것들로부터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노스 포컬스 스마트안경 화면에 뜨는 문자.(사진=노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스 포컬스 스마트안경 화면에 뜨는 문자.(사진=노스)
포컬스 안경자체가 헤드업디스플레이의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노스)이미지 확대보기
포컬스 안경자체가 헤드업디스플레이의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노스)

새로운 업데이트 덕분에 포컬스 착용자는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노래를 건너뛰고, 휴대폰이나 스피커처럼 통신으로 연결된 단말기의 볼륨을 조정하고, 노래 제목과 아티스트의 이름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을 때에도 루프를 이용해 음악 볼륨조절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이 업데이트는 포컬스 스마트 안경에 아침과 저녁 통근시간에 가장 빠른 환승로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지연하기도 할 것이다. 이 단말기는 예상 도착 시간을 계산해 사용자의 연락처 친구와 공유한다.

이 스마트안경은 언뜻 보기에는 보통 안경처럼 보인다.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되감기 기능을 통해 회의시 대화를 음성 녹음 할 수 있다. 이후 제조사 노스가 스마트글래스에 담긴 회의 녹취록과 필기록이 담긴 이메일을 함께 발송하게 될 것이다.

포컬스는 착용자의 정확한 사양에 맞춰지기 때문에 이를 벗어서 친구에게 체크해 보라고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노스는 ‘렌즈캐스트(Lenscast)’로 불리는 것을 고안해 냈다.

이 렌즈는 포컬스의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의 실시간 카메라 피드 위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포커스의 작동 방식을 보여 준다. 스마트글래스는 블루투스를 사용해 iOS 또는 안드로이드폰과 연결되며 휴대형 특수 케이스로 충전된다.

지난 달, 애플 제품정보에 관한 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분석가는 애플의 AR글래스 생산이 늦어도 2020년 2분기까지는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소한 이 단말기의 첫 번째 버전을 가지고, 스마트글래스를 가지고 프로세서, GPS, 메모리 칩 그리고 사용자의 아이폰에 속하는 다른 부품들에 접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단말기를 안전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글래스를 아이폰 다음의 차기 대박작으로 여긴다. 거의 2년 전 뉴욕증시 분석가 진 먼스터는 이 웨어러블기기가 아이폰보다 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