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이어 생활가전도 명가로 우뚝'...성공적 데뷔 치룬 구광모 LG그룹 회장

LG전자, 구 회장 ‘고객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올 1분기 시장 기대 넘는 성적 달성

기사입력 : 2019-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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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백색가전에 이어 생활가전도 명가(名家)의 전통을 이어가겠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지난 1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들 앞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진 구광모(41) LG그룹 회장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 1분기 실적에 '휘파람'

LG전자는 지난 5일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922억원이나 많다. 특히 '어닝 쇼크' 성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757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무려 1088%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14조9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의 활약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전통가전 판매가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악화로 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 등 환경가전 호조까지 이어져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LG전자 가전사업부(H&A)의 1분기 영업이익이 698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LG전자 전체 1분기 영업이익의 80% 가까이를 생활가전에서 거둬들였다는 말이다.

가전 사업의 성과는 LG전자 유통점 LG베스트샵의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LG베스트샵은 15년 만에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출을 추월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6889억원을 기록해 삼성디지털프라자 운영사 삼성전자판매의 매출액 2조546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 기간 LG베스트샵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해 2.6% 증가율에 그친 삼성에 비해 10배 이상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구 회장 '고객 최우선' 경영철학' 빛나

LG전자가 대표 간판사업의 호조를 힘입어 1분기 실적 선방을 거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구광모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재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만을 가지고 평가를 내리기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첫 출발이 좋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공식 등판과 함께 ‘고객 최우선’ 경영철학을 강조해왔다. 그는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LG가 추진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원들의 혁신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회사가 개발한 제품 중 가장 혁신적 제품을 꼽아 시상하는 ‘LG어워즈’ 제도를 신설했다.

LG전자는 구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LG 올레드(OLED) 롤러블 TV’, ‘퓨리엘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각종 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개최한 ‘제57기 (주)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 경계부터 기업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혁신DNA’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대다수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구 회장의 잇따른 기업 혁신이 올해 2분기는 물론 올 한 해동안 LG전자 사업 호조를 이끌어낼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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