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순익은 13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4%나 늘었다. 호실적에 힘입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한국씨티은행 등 6개 은행 직원의 연평균 급여는 2015년 820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300만 원으로 1100만 원 (13.6%) 늘었다.
특히 기간제가 아닌 직원은 희망퇴직 정례화 영향에 같은 기간 7만1791명에서 6만4772명으로 7019명(9.78%)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765명 줄었고, 이어 하나은행 2054명, 신한은행 654명, 우리은행 461명 등 순이었다. 같은 시기 기간제 직원은 2829명에서 3895명으로 1066명 증가했다.
이는 지점 통폐합과 디지털 금융 등 비대면 거래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점포를 감소하고 인력을 고용할 이유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입출금 거래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8.4%에 불과했다. 반면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절반이 넘는 52.6%였다. 그 결과 6개 시중은행과 NH농협 Sh수협·IBK기업·KDB산업은행의 지점 수는 2012년 6616개에서 지난해 5820개로 800개 가까이 사라졌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