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대박작으로 꼽히는 스마트글래스를 엿볼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스마트안경)의 모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노스(North)사가 만든 스마트 글래스 '포컬스(Focals)'가 애플의 차기 대박작(the Next Big Thing)을 엿보기에 가장 근접한 스마트안경이다.
그러나 포컬스는 이 스마트안경에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를 통합해 최신 뉴스를 듣고, 일기예보를 보고, 음악을 스트리밍해 듣고, 집안에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안경은 또한 달력에서 다가오는 약속을 보여주고, 우버 예약을 해주고, 문자를 보내고, 턴 바이 턴(turn-by-turn) 방향으로 주행하게 해 준다.
포컬스는 손가락에 낀 채 안경과 상호작용(인터랙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4방향 조이스틱인 링 모양의 "루프"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포컬스 스마트안경은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가격은 599달러(약 68만원) 이상이다. 처방 렌즈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200달러(약 22만8000원)를 더 내야 한다. 개인별로 크기 조절이 필요한데 어쨌든 이 안경을 하나 사자면 뉴욕 브루클린이나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이 회사 전시실 중 한 곳을 방문해야 한다.
애플의 소문난 증강현실(AR)안경은 노스라는 업체가 포컬스라는 브랜드의 스마트글래스에 사용했던 것처럼 기본을 고수한 모델로 나올까?
우선 포컬스 스마트글래스는 기능이 제한돼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이 바로 앞에 있는 것들로부터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포컬스는 착용자의 정확한 사양에 맞춰지기 때문에 이를 벗어서 친구에게 체크해 보라고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노스는 ‘렌즈캐스트(Lenscast)’로 불리는 것을 고안해 냈다.
이 렌즈는 포컬스의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의 실시간 카메라 피드 위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포커스의 작동 방식을 보여 준다. 스마트글래스는 블루투스를 사용해 iOS 또는 안드로이드폰과 연결되며 휴대형 특수 케이스로 충전된다.
취재=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