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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아프리카 수단 수도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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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아프리카 수단 수도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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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아프리카 동북부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주말에 걸쳐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발생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현지 의사단체가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바시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련의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여겨진다. 치안부대와의 충돌로 적어도 26명이 부상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 단체는 페이스북에 50대 남성 한명이 정부소유의 픽업트럭에 치여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6일에는 시위에 참가한 군중이 청와대와 군 사령부 주변에 대거 몰렸다. 의사나 변호사, 저널리스트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부름에 따라 모였다. 치안부대는 시위자들을 해산시키려고 최루가스를 퍼부었지만,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인원이 너무 많아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CNN은 시위의 규모를 독자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수십 만 명 이 참가했다고 추계하고 있다. 하르툼 당국이나 경찰에 의한 인원수의 공식발표는 행해지지 않았다. 시위 참가자와의 ‘충돌’ 이후 당국자들은 후퇴했으며, 현지 언론인에 의하면 군 병력은 사령부 밖에서 각각의 배치에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해가 진 뒤에도 많은 시위자들이 매트리스와 담요를 가져와 그 자리에 남아 시위를 계속했으며, CNN은 현지의 비즈니스맨 등이 참가자들에게 식료나 물을 나눠 주고 있었다고 하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