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바시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련의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여겨진다. 치안부대와의 충돌로 적어도 26명이 부상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 단체는 페이스북에 50대 남성 한명이 정부소유의 픽업트럭에 치여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CNN은 시위의 규모를 독자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수십 만 명 이 참가했다고 추계하고 있다. 하르툼 당국이나 경찰에 의한 인원수의 공식발표는 행해지지 않았다. 시위 참가자와의 ‘충돌’ 이후 당국자들은 후퇴했으며, 현지 언론인에 의하면 군 병력은 사령부 밖에서 각각의 배치에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해가 진 뒤에도 많은 시위자들이 매트리스와 담요를 가져와 그 자리에 남아 시위를 계속했으며, CNN은 현지의 비즈니스맨 등이 참가자들에게 식료나 물을 나눠 주고 있었다고 하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