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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한풀꺾인 세계 스마트폰시장 내년에 회복”...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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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한풀꺾인 세계 스마트폰시장 내년에 회복”...얼마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0.5%감소, 내년엔 1.2% 증가세
2023년 폴더블폰 하이엔드폰의 5% 3000만대 불과
PC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향후 3년간 지속 하강 예상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을 겪겠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가트너가 전망했다.카트너는 출하량 기준 1.2% 성장세를 예상했다.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을 겪겠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가트너가 전망했다.카트너는 출하량 기준 1.2% 성장세를 예상했다. (사진=유튜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기를 보이겠지만 내년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전세계 모바일폰 시장 출하량을 지난해 1억8119만대, 올해는 그보다 0.5% 감소한 1억8023만대를, 내년에는 올해보다 1.2% 증가한 1억8246만대의 출하량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1년엔 다시 1.4%감소해 1억7983만대 출하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8일(현지시각) 시장전망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모든 PC, 울트라북, 태블릿또한 지난해에이어 올해 내내 침체를 겪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는 등 IT기기 전반에 걸쳐 올해까지 침체를 예상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규모는 지난해 약 18억1000만 대에서 올해 18억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18억2000만대로 반등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망치는 장기회복의 신호탄은 아니다. 이에 따르면 내후년인 2021년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8억대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품질 좋아 교체주기 짧아져


스마트폰 품질이 너무 좋아져서 매년 교체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진 모바일 부문의 초경쟁 상태는 제조업체들이 아주 수익률낮은 단말기를 제공하도록 유도했고 일반적으로 1년 후에 교체하기에는 너무 좋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소식이지만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부가가치를 올리며 성장세를 기대하는 주주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를 바라면서 전통과 단절하고 혁명적 제안을 하는 것 외에는 업계가 진정으로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는 정확히 폴더블폰과 5G 무선통신망과 통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루려 하는 것이지만 두 기술이 여전히 매우 실험적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그러한 종류의 흡인력을 발휘할 것 같지는 않다.
현재 시장에서는 1세대 폴더블폰에 대해 의심스러운 품질이라는 시각과 함께 가격은 200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폴더블폰 충분히 빠르게 보급되지 않는다


한편, 가트너는 폴더블폰(접이식폰)이 오는 2023년까지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4년 후 보급되는 모든 고급 스마트폰 단말기의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2023년에 출하될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20대 중 1대가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폴더블 단말기 보유전망에 대해 다소 낮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풀 꺾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도에는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됐다.(자료=가트너. 2019.4.8)이미지 확대보기
한풀 꺾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도에는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됐다.(자료=가트너. 2019.4.8)

폴더블폰은 또다른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가트너는 폴더블폰이 아직은 전세계의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충분히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접는 부분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문 등이 여전히 남아있고 배터리 사용시간 등도 숙제다. 현재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1세대 폴더블폰은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한국과 미국에서 1980달러(약 222만원)에 출시된다.

■변화의 시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팔짱끼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당연히 추세에 저항해 투자자들에게 예상치못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지금까지 오직 삼성전자만이 그런 면에 손을 댔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윤이 가장 높은 초프리미엄 제품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를 갤럭시S10e처럼 여전히 고급모델의 일부인 보급형 제품에도 추가하면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잘아는 내부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도 비슷한 방식이 되면서 더많은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것이 화웨이의 아너나 원플러스같은 가치를 우선하는 브랜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PC시장 상황은?


가트너 애트왈 이사는 PC시장에 대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PC사용을 하지 않으면서 올해 PC출하량이 250만대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용 PC의 경우 윈도10 운영체제(OS)이식은 다음 단계로 계속 진행된다. 가트너는 미국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도 이들로 전환해 이식하기까지 몇 년 남지 않았으며 기업과 조직이 윈도10 OS로의 전환을 내년까지로 미룸으로써 MS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OS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트왈씨는 “하지만 윈도OS 이식을 내년까지 전환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OS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된다. 윈도우7 지원은 2020년 1월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트너 분석가들은 오는 2021년까지 윈도10 OS가 전문가 PC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