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비엣남비즈 등 베트남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마산그룹이 조미료 등 식료품의 많은 부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최근 투자한 SK그룹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마산그룹이 비록 합리적인 경영으로 좋은 경영성과를 이뤘지만 지나칠 경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전체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향신료와 인스턴트 라면의 매출은 각각 35%와 29% 증가했다. 판촉활동이 줄었지만 세전 이익은 3%포인트 오른 22.8%를 기록했다.
컵라면 부문 역시 평균 가격이 6% 상승한 23% 성장했으며, 오마치 컵과 오마치 감자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순매출은 4조6360억 동으로 29% 증가했다. 오마치 브랜드 제품은 동종상품 업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34% 폭풍 성장했다.
마산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고급 컵라면인 오마치 비즈니스 클래스를 출시했다. 마산그룹은 커피시장에서도 판매량 증가로 11% 성장한 1조708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생수 및 에너지 음료를 포함한 음료 시장에서는 36% 증가한 2조7890억 동의 순수입을 달성했다. 마산은 지난해 10월 음료 부문에서 중요한 성장 동인이 될 비비언트 프리미엄 병 생수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마산그룹은 지난해 4분기 포니 소시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설비 확장을 위해 새로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