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최대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이전 LTE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 가량 빠르고 처리용량은 100배 많다. 이를 통해 UHD, 4K, 8K 같은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HD급 2GB 용량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할 때 LTE에서는 16초가 걸리지만 5G는 0.8초면 충분하다. 5G에서 빠른 속도와 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LTE보다 더 넓은 폭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주파수 대역폭은 ‘고속도로의 폭’과 같은 것이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더 넓은 차선을 갖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초저지연 통신이란 수십 밀리초(1ms=1/1000초)가 걸리던 지연시간을 1ms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로봇 원격제어와 자동차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이다. 보통 시속 100㎞로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이 긴급제동 명령을 수신하는 데 4G에서는 50ms 지연된다고 가정할 때 1.4m 진행 후 정지신호를 수신하지만 5G에서는 불과 2.8㎝ 진행 후 수신이 가능하다.
대량연결은 많은 안테나를 이용해 ㎢당 100만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해 수많은 기기들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5G 서비스는 LTE보다 빠름에도 기대 속도에 못 미치고 접속도 불안정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이통사들은 “기지국 설치가 아직 진행 중이고, 통신망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기지국 구축 수는 SK텔레콤 3만5000개, KT 3만개, LG유플러스 1만8000개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핵심 지역에 구축한 기지국수다. 갈길이 멀다는 얘기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