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한 쌍용자동차 예병태 신임 사장이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 후 예 사장은 곧바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현장직원들과 직접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다음 날부터 팀장급 대상 CEO 간담회를 시작으로 과차장급, 현장감독자 등 직급별 CEO 간담회를 가졌다.
예 사장은 각 직급별로 임직원들을 만나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직접 청취하고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임 사장으로서의 포부와 경영철학을 공유했다.
예 사장은 “우리가 가진 독특한 강점을 살려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며 “티볼리를 통해 우리의 제품라인업과 기업이미지가 변화하기 시작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개선의 노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예 사장은 창원공장 직원들은 물론, 올해 신규입사자들과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고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예 사장은 “제대로 소통하는 조직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찾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규 대표이사에 예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예 사장은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을 지냈고 기아자동차 아·중동지역본부장과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쳤다. 지난해 9월 쌍용차에 합류해 마케팅본부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