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은 '산업별 노동생산성 변동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선박 등 수출 주력산업이 밀집된 고위·중고위기술 제조업이 생산성 둔화를 주도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 생산성 증가율은 0.2%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중에서도 고위기술일수록 생산성이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고위기술 산업의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 14.5%에서 금융위기 이후 6.8%로 7.7% 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와 자동차, 선박 등 중고위기술의 생산성 증가율도 금융위기를 전후로 6.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저위기술은 3.9% 포인트, 저위기술은 4.4% 포인트가 하락,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