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식 5G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면, 베트남은 5G 서비스 전개 선도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베트남 뉴스 전문매체 비엣조닷컴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어 현지에서 세 번째로 큰 통신사 모비폰 또한 5G 서비스를 조기에 시험 도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5G 설비기기의 조달에 대해서도 각 공급 업체와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분기(4∼6월) 중에 납품을 받아 설치를 거쳐 시험 도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 초 산하의 모비폰 글로벌은 한국 삼성전자와의 사이에서 5G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베트남 통신사업자 중 5G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국방부 산하의 국영 통신·방산 업체인 비엣텔이다. 비엣텔은 올해 3분기(7∼9월) 하노이와 호찌민 시 에서 베트남 최초의 5G 서비스를 시험 전개할 계획이며, 이어 2021년에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정식 도입한 후 2023년부터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비엣텔은 노키아 혹은 스웨덴계 에릭슨(Ericsson)의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며, 5G 전용 칩 개발에 4000만 달러(약 457억 원)를 투입한 상태다. 2020년까지 기지국을 포함하여 주요 5G 설비 기기의 80%를 자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