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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통신3사, 5G 설비기기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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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통신3사, 5G 설비기기 확보 주력

2020년 정식 서비스 도입 목표…5G 설비기기 자체 생산 목전에

베트남 통신사업자 중 5G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국방부 산하의 국영 통신·방산 업체인 비엣텔이다. 자료=비엣텔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통신사업자 중 5G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국방부 산하의 국영 통신·방산 업체인 비엣텔이다. 자료=비엣텔
베트남 주요 통신사업자인 비나폰(Vinaphone)과 모비폰(Mobifone), 비엣텔(Viettel)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조기 실현을 위해 5G 설비기기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정식 5G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면, 베트남은 5G 서비스 전개 선도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베트남 뉴스 전문매체 비엣조닷컴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 통신업체 VNPT 산하의 이동통신 사업자 비나폰은 2018년 말 핀란드의 동업계 노키아(Nokia)와의 사이에서 5G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에 관련된 사업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VNPT는 5G 설비 기기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어 현지에서 세 번째로 큰 통신사 모비폰 또한 5G 서비스를 조기에 시험 도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5G 설비기기의 조달에 대해서도 각 공급 업체와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분기(4∼6월) 중에 납품을 받아 설치를 거쳐 시험 도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 초 산하의 모비폰 글로벌은 한국 삼성전자와의 사이에서 5G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베트남 통신사업자 중 5G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가 가장 앞선 곳은 국방부 산하의 국영 통신·방산 업체인 비엣텔이다. 비엣텔은 올해 3분기(7∼9월) 하노이와 호찌민 시 에서 베트남 최초의 5G 서비스를 시험 전개할 계획이며, 이어 2021년에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정식 도입한 후 2023년부터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비엣텔은 노키아 혹은 스웨덴계 에릭슨(Ericsson)의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며, 5G 전용 칩 개발에 4000만 달러(약 457억 원)를 투입한 상태다. 2020년까지 기지국을 포함하여 주요 5G 설비 기기의 80%를 자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