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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1분기 3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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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1분기 36% 줄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도착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도 15.9% 감소한 26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같이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조세감면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로 앞당겨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의 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47.3% 감소한 9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도착기준으로는 30.5%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신고기준으로 31% 줄어든 2억5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도 35.4% 감소한 2억1000만 달러였다.

미국은 신고기준으로 78.7% 감소한 1억6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92.3%나 줄어든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은 신고기준으로 88.0% 감소한 1억3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45.5% 줄어든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품, 화공, 의약, 기계장비·의료정밀 투자는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운송용기계, 금속·금속가공제품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땅을 구입해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은 신고기준으로 39.1% 감소한 21억6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38.4% 감소한 14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신고기준으로 26.8% 감소한 10억1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48.9% 증가한 1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