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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월스트리트서 대출 1.5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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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월스트리트서 대출 1.5조 확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중국은행, CMB윙렁뱅크가 거래 주도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회사인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Toutiao)를 소유하고 있으며, 10여 개의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회사인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Toutiao)를 소유하고 있으며, 10여 개의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가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 그룹들로부터 13억3500만 달러(약 1조5196억 원)의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협조융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그룹, 그리고 중국은행(BOC)과 홍콩 CMB윙렁뱅크(CMB Wing Lung Bank)가 거래를 주도했다.
이번 거래로 바이트댄스는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데뷔했으며, 가장 큰 글로벌 대출 업체들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점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전문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가 10일(현지 시간) 전했다.

일반적으로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성숙한 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관대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바이트댄스의 이례적인 사례를 통해, 아시아의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잠재력이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이번 대출 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회사인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Toutiao)'를 소유하고 있으며, 10여 개의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3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75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현존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가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 중국명 抖音·douyin)'은 2018년 전 세계 게임 외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앱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인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틱톡 앱은 애플 앱스토어(App Store)와 구글플레이(Google Play)를 통해 10억 건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디케이트론을 위한 다른 최상위 계층의 대출 기관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바클레이즈(Barclays), 씨티그룹(Citigroup), HSBC 홀딩스, JP모건 체이스와 UBS 그룹 등이 포함되며, 최근 중국의 에버브라이잇뱅크(Everbright Bank, 중국명 광다은행·光大银行)와 머천츠뱅크(Merchants Bank, 중국명 초상은행·招商银行)도 합류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