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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새 인터넷 악성 코드도 북한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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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새 인터넷 악성 코드도 북한 소행”

미국 정부와 수사당국이 새로운 인터넷 악성 소프트웨어 홉라이트가 북한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등장한 강력한 악성 소프트웨어 '홉라이트'는 북한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정부와 수사당국이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RFA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등장한 강력한 악성 소프트웨어 '홉라이트'는 북한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정부와 수사당국이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RFA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수사국(FBI)은 10일(현지 시간)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악성 소프트웨어 '홉라이트(HOPLIGHT)' 수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북한 정부가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2월 '히든 코브라(Hidden Cobra)'라는 북한 IP주소를 사용하는 해킹조직이 감행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는데 이 조직이 홉라이트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홉라이트에 감염되면 공격을 받은 컴퓨터는 해커 집단의 것이나 다름 없게 돼 파일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갑자기 컴퓨터가 켜지고 꺼지고, 원하지 않은 코드, 즉 기호체계가 컴퓨터 작업 시 주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기구인 사이버·기반시설 안보국(CISA)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홉라이트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인터넷 보안 등급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설정하고, 이 악성 소프트웨어가 발견되면 즉시 해당 관리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