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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리오·크레타·솔라리스’, 러시아서 연이은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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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리오·크레타·솔라리스’, 러시아서 연이은 ‘승전보’

러시아 인기 모델 ‘톱3’ 싹쓸이…올해 최고 판매 무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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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올해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러시아에서 판매실적을 늘리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차종은 기아차 리오와 현대차 크레타, 솔라리스 등이다. 러시아 현지 전략 모델 '3총사'인 리오는 올해 1월 6246대, 크레타는 4187대, 솔라리스는 3805대가 팔려 1월 러시아 모델별 판매 순위 3~5위를 싹쓸이 했다. 이 모델들은 모두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모델들은 러시아 현지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10대에 모두 포함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아브토스탓(Autostat)’이 현지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을 분석한 결과 기아 리오는 22만 3000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크레타는 16만8000대, 솔라리스는 14만2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도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 네 번째 권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과 미국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신 해외 시장 무게 중심을 신흥시장과 러시아로 옮기는 현대·기아차 글로벌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미국 등 기존 ‘빅2’ 생산비중이 줄이고 인도와 멕시코 등에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신흥시장 인도에 차량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정의선(49) 현대기아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현대차 첸나이 1·2공장과 시험 생산에 돌입한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지화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