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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해외시장서 몸값 높은 韓 듀얼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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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해외시장서 몸값 높은 韓 듀얼세탁기'

삼성‧LG전자 듀얼세탁기, 소비자 분리세탁 니즈 적극 공략해 폭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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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한국산 듀얼세탁기가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제품시장에서 19.1%의 점유율로 2년 연속 가전브랜드 선두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한국 브랜드(삼성‧LG)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을 감안할 때 삼성의 이러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삼성이 높은 품질을 입증하면서 까다로운 미국인들을 설득시켰다”고 호평했다.

특히 외신은 “미국 시장에서 이러한 인기는 삼성전자의 듀얼세탁기 ‘플렉스워시(FlexWash)’가 이끌었다”며 “플렉스워시는 가전 시장에서 본 가장 진보된 발명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플렉시워시는 지난해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KBIS 2018 어워드’에서 ‘최고의 주방 제품’ 은상을 수상해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디자인·기술·혁신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대상’을 비롯해 ‘최고의 주방 제품’과 ‘최고의 욕실 제품’ 부문에서 각각 금·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듀얼세탁기 원조는 LG전자이다. LG는 지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5에서 세계 최초로 듀얼세탁기 ‘LG 트롬 트윈워시’를 세상에 내놓았다.

출시 직후 ‘트윈워시’는 미국 시장에서 단숨에 ‘드럼세탁기 부분 판매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판매 국가 역시 출시 2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났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트윈워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듀얼세탁기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생관념’ 때문이다. 아기 빨래, 속옷 등 민감한 의류와 일반 빨래를 따로 빠는 분리세탁에 대한 욕구가 높았던 소비자들은 한국 전자업계가 세상에 없던 혁신 아이템을 내놓자 열광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여기에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까지 더해져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편 LG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호조에 힘입어 직전분기에 비해 1088% 늘어났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