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회사 측은 팬퍼시퍽 그룹 전체 재무기준을 따라야 하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회사와 박장성 노동조합, 박장시노동부, 경찰이 함께 협상을 벌여 조화로운 이익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요구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기로 하고 합의하고 협상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개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에 따라 팀과 그룹에 보너스를 지급하라는 근로자 측 제안을 수용했다. 장기 보너스는 연간 1%씩 인상하고 휘발유 보조금은 1인당 30만동에서 50만동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회사의 여성근로자들을 위해 1 인당 3만동의 위생 용품을 제공하고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뒤 공장 천장에 더 많은 팬을 설치하기로 했다.
비엣 판 퍼시픽은 팬퍼시픽 그룹 계열사로 2001년 설립됐다. 2011년에는 100 % 한국 기업이 됐으며 재킷과 바지, 아웃도어 옷 등을 연간 530만 벌을 생산해 타겟,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등에 수출한다. 회사는 현지 근로자 3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월 평균 임금은 700만~800만 동 수준이다.
1972년 6월, 글로벌 종합무역상사를 꿈꾸며 출범한 태평양물산은 의류수출요람인 안산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1984년 국내최초 다운생산시설을 설립하며 의류제조시설 기반을 갖췄다. 2010년 서울 구로동의 본사 사옥 증축을 통해 전사 및 20여 개의 해외법인의 영업, 생산, 관리, 연구개발(R&Dㅒ)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임석원 사장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