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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다우지수 강타,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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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다우지수 강타,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주목

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주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들고 있다.  환율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뿐 아니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등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주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들고 있다. 환율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뿐 아니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등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와 코스닥·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운명의 한 주를 맞았다.

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들고 있다.
환율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뿐 아니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등이 요동칠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 등도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환율 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 재무부는 해마다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보고서를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17일 발표된 2018년 하반기 보고서에서는 상반기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환율조작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국가라는 뜻이다.
올 상반기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의 환율조작 기준에 해당 사항이 적은 나라들의 제외 여부, 환율보고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있을지다.

미국이 현재 환율조작을 판단하는 기준은 ▲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이상의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이다.

지난번 보고서는 한국이 2018년 6월까지 1년간 대미 무역흑자 210억 달러, GDP의 4.6%인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두 가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GDP의 0.3%로 기준선인 2%에 한참 미치지 못했으나 환율보고서는 "2017년 11월과 2018년 1월, 달러에 대한 원화 절상을 늦추려는 목적으로 보이는, 두드러지고 우려스러운 외환개입 증가가 있었다"고 압박했다.'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79억 달러로, 기준선인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외환 당국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 일방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외환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약 1억9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가지 요건 가운데 지난해 GDP의 4.7%였던 경상수지 흑자 1가지만 요건에 해당하게 됐다. 물론 해당 요건이 줄었다고 관찰대상국 지정 제외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관찰대상국 6개국 가운데 절반인 3개국이 3가지 중 1가지 기준만 충족했다.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3900억 달러) 기준만 넘겼으나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미국과 무역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나서 중국에 대해 위안화 '조작'을 주장할 만큼 갈등이 커져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라는 꼬리표는 면했지만, 미 재무부 보고서는 중국의 '무역 반칙'을 맹비난했고 경쟁적 목적의 위안화 절하를 자제하라는 강력한 촉구를 담았다.

올해도 중국의 대미 흑자가 4192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고 무역협상 타결에도 이르지 못한 중국이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커지는 와중에 독일도 대미 무역흑자가 683억 달러로 증가했고 경상 흑자도 GDP의 7.4%로 여전히 크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또는 관찰대상국 지정을 통해 대외 견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새로운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또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를 좌우할 변수로 1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약 3년 만에 처음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미 기대가 낮아진 만큼 강세장이 유지될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과 미국 3월 소매판매 등도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주목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IBM 등 산업별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

기업의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3년 만의 첫 순익 감소 전망이다.

부진한 기업실적이 주가의 상승 흐름을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국에서는 3월 소매판매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예기치 않게 급감한 이후 1월에는 전월대비 0.2% 증가했지만, 2월에 다시 0.2% 줄어드는 등 여전히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3월 소매판매가 0.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등이 환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의 미중 무역협상도 뜨거운 감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말 0.05% 내린 26,412.30에 마쳤다.

S&P500지수는 0.51% 오른 2,907.41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7,984.16에 마감했다.

다음은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코스닥, 코스피 그리고 원·달러환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드 일정표

▲ 4월15일(월) = 미국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실적 발표,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 4월16일(화) = 미국 3월 광공업생산·설비가동률3월 산업생산과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IBM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실적발표

▲ 4월17일(수) =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광공업생산·소매판매, 미국 연준 베이지북 발표, 미국 무역수지와 도매재고 지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펩시와 모건스탠리, 알코아 실적 발표

▲ 4월18일(목) =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3월 소매판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 마킷의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예비치 발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아메리칸익스프렉스와 트레블러스 실적 발표한다.

▲4월 19일(금) = 미국 3월 주택착공건수,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지표 발표, 성 금요일 부활절 휴장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은 국내외 기업의 1분기 실적 추이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를 주목하고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코스피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3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보면 NH투자증이 2180∼2260,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 그리고 케이프투자증권은 2210∼2260 등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1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거래활동 계좌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 현재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역대 최대인 2780만785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융자 잔액도 증가세다. 작년 5월 12조 원대까지 늘었다가 11월 90조 원 밑으로 떨어졌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이달 11일 현재는 10조393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