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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유전자 기술 활용해 국산 경주마 미국 경매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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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유전자 기술 활용해 국산 경주마 미국 경매에 상장"

마사회가 수출한 국산마 3두, 미국 오칼라 OBS 경주마 경매에 상장
마사회 자체개발 '케이닉스' 기술, 유전자 정보로 우수 경주마 발굴

케이닉스 선발마 중 경매에 상장되는 케이톱킹. 사진=한국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
케이닉스 선발마 중 경매에 상장되는 케이톱킹.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유전자 정보로 우수 경주마를 발굴하는 자체개발 기술 '케이닉스(K-NICKS)'를 활용해 국산마 3두를 세계 최대 경마시장 미국의 경주마 경매에 상장시킨다.

마사회는 해외종축개발 사업 '케이닉스' 일환으로 지난해 선발한 국산마 6두 중 3두가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OBS 경주마 경매에 상장된다고 14일 밝혔다.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유전자 정보로 우수 경주마를 발굴한다.

마사회는 지난해 국내 민간 목장의 국산 1세 수말 중 6두를 선발,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했다.

이 말들은 수출 후 미국 플로리다 육성전문 목장 '마뉴덴팜'에서 육성조련 훈련을 받았고, 6두 중 3두가 23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OBS 2세마 경매에 상장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케이닉스 사업을 본격 진행한 이래 세계 최대인 미국 경마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국내산마 3두를 선발해 미국에 수출했으며 이듬해 미국 경매에 상장되어 2두가 약 1억8000만원에 매각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산 경주마 OBS 경매 상장을 대행하고 있는 미국 현지 위탁업체 '드 메릭' 관계자는 "현재 한국산 경주마 3두 모두 경매 상장 준비를 위한 훈련을 잘 받고 있으며, 미국 경마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스피드와 체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산마 수출 및 해외 경매 상장은 케이닉스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증거"이라며 "말 생산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