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 전두환 정권 마지막 특혜… 박인천 박삼구 박찬구 박세창의 운명은

기사입력 : 2019-04-15 05:44 (최종수정 2019-04-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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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특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특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을 파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도 "금호아시아나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회사 측이 가부간 입장을 정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 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 안팎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박 전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채권단의 대출금만 4000억 원, 시장성 채무까지 합치면 올해 1조3000억 원을 금호아시아나가 자력으로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 일가의 사재출연이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유상증자도 한계가 있다는 게 정설이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가 이미 매각을 전제로 자금수혈 규모, 매각 방식, 채무의 출자전환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이번 주 중 최대한 서둘러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공식 제출되면 채권단 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매각 등을 포함한) 수정 자구계획에 양측이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수직계열화해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결단을 내리면 아시아나항공도 정상화되고, 그룹도 채권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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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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