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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65% 장악하고 있는 공매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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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65% 장악하고 있는 공매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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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공매도 거래의 6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주식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5조239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거래는 1.3%인 3327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65%였고 기관투자가도 33.7%나 됐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0.3%, 2분기 0.8%, 3분기 1.2%, 4분기 1.2% 등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 삼성증권의 이른바 '유령주식' 사건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자 금융당국은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었다.

외국인투자자나 기관투자가는 예탁결제원의 주식 대차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다른 기관의 주식을 빌릴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식 대여서비스를 하는 증권회사를 통해서만 주식을 빌릴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회사도 7곳뿐이다.

주식대여 가능 종목이 일부 확대된다고 해도 신용도나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으로 국내에서는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빌려온 주식 없이 일단 매도부터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