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발행어음 인가 '파란불'…발행어음시장 지각변동 예고

19일 증선위 발행어음 안건 상정 유력
발목잡을 법적 리스크 제한

기사입력 : 2019-04-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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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의 발행어음 인가가 임박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KB증권 발행어음 안건이 상정돼 결정이 났겠으나 증선위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 주가 미뤄진 상황이다.

금융위는 현재 3명의 증선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중이다.

인사를 매듭지은 뒤 19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신규 사업인가를 상정할 가능성이 높다.

KB증권은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보유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17년 7월 발행어음 인가를 처음으로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통합 전 현대증권이 불법 자전거래로 1개월간 랩어카운트 영업정지를 받은 이력으로 심사가 지연되며 지난해 1월 인가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규정상 영업정지의 경우 2년동안 신규사업인가를 받을 수 없다. 이 제재효력이 지난해 6월말에 종료됐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인가를 재신청한 것이다.

인가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밝다.

발행어음심사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난해 11월 KB증권의 신종자본증권 대표주관관련 금감원의 현장검사도 경미한 사안으로 잠정결론이 났다. 발행어음 인가를 반려할 법적리스크가 사라진 셈이다.

KB증권이 단기금융업무를 승인받을 경우 발행어음시장의 지각변동도 기대된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발행어음 규모 시장은 6조원대다. 발행어음잔고의 경우 선두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이 4조3000억원, NH투자증권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여기에 KB증권이 가세할 경우 이들 3사의 올해 발행어음 잔액은 11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게 어부지리도 기대할 수 있다.

발행어음 1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개인대출논란으로 3일 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의 제재를 받았다. 제재수위는 지난해 12월 사전통지한 '영업정지'에서 한 단계 낮아졌으나 당분간 당국의 눈치를 보며 발행어음의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신경쓸 상황이다.

두 차례의 인가신청과정을 겪으며 발행어음 사업준비를 끝낸 것도 호재다. 이미 사업인력, 인프라 등 준비 절차를 마쳤으며 인가 후 빠른 시일 내에 발행어음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아직 심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발행어음에 대해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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