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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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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여부 관심

경기둔화. 금리상승 압박 등 들어 금융 불균형에 초점 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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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전망치 조정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융 불균형 해소와 부동산 규제효과, 경제지표 둔화폭 축소 등을 동결 근거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추경 편성도 앞두고 있어 한은의 통화정책엔 아직 여유가 있다"며 "수출부진 등 경기지표 둔화가 금리인하 압박을 주고 있지만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을 막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의 중립 스탠스는 채권매수에 부담이 될 수밖는 상황이다. 2분기 들어 확장 재정정책과 무역분쟁 해소 기대 등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압력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들어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국고 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돌고 있다. 금통위 금리동결엔 이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한은의 스탠스가 크게 바뀌기 어렵다는 인식에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달 말 시점부터 줄곧 기준금리를 밑돌았으나 지난 주말 대외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자 국내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6%에 바짝 다가서면서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연준에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영향 등을 받았다.

미중 관세협상이나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한은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인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부도 관심사다.
한은은 최근 무역수지 감소 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인 2.6%에서 성장률을 낮출 경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향 조정될 경우 “이는 한은이 추경의 경기 부양 가능성과 수출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