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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전력업체 RWE, 재생에너지 업체로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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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전력업체 RWE, 재생에너지 업체로 무한변신

수십억 유로 투자 미국, 아시아 시장 진출 준비

독일 최대 전력회사인 RWE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수십억 유로를 투자하려고 한다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RWE 자금담당 최고 책임자(CFO) 마르쿠스 크레베르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성장하는 비즈니스가 됐다며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수십억 유로를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늦어도 향후 10년 안에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자력과 석탄 화력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해 온 이 회사는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돼 왔지만 이제는 최대의 재생에너지 기업을 꿈꾸고 있다.

연말까지 경쟁업체인 에온과 자회사인 이노기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에온과의 거래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동의한다면 RWE는 10기가와트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보유하는 업체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RWE는 앞서 지난해 3월 경쟁업체 에온에 자회사인 이노기 지분 76.8%를 넘겨주는 대신 에온 지분 16.7%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에온이 앞으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과 소비자 대상 영업 활동에 치중하고 RWE가 에너지 재생 사업과 가스 저장 사업에 주력한다는 큰 구상 아래 이뤄진 거래였다.

RWE 측은 이들 사업에 해마다 15억 유로, 협력사들의 몫까지 포함하면 25억 유로를 투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풍력, 태양력, 전기저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미와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세계에 걸쳐 이뤄지길 희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