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E 자금담당 최고 책임자(CFO) 마르쿠스 크레베르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성장하는 비즈니스가 됐다며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수십억 유로를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자력과 석탄 화력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해 온 이 회사는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돼 왔지만 이제는 최대의 재생에너지 기업을 꿈꾸고 있다.
연말까지 경쟁업체인 에온과 자회사인 이노기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에온과의 거래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동의한다면 RWE는 10기가와트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보유하는 업체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RWE는 앞서 지난해 3월 경쟁업체 에온에 자회사인 이노기 지분 76.8%를 넘겨주는 대신 에온 지분 16.7%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에온이 앞으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과 소비자 대상 영업 활동에 치중하고 RWE가 에너지 재생 사업과 가스 저장 사업에 주력한다는 큰 구상 아래 이뤄진 거래였다.
RWE 측은 이들 사업에 해마다 15억 유로, 협력사들의 몫까지 포함하면 25억 유로를 투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