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원유의존도 큰 콩고공화국, 철광석 첫 수출로 돌파구 모색

공유
2

[글로벌-Biz 24]원유의존도 큰 콩고공화국, 철광석 첫 수출로 돌파구 모색

지난 19일 첫 선적... 2024년 3000만t 수출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이 철광석 수출에 나섰다. 지난 19일 개보수한 푸앵트누아르 심해항에서 첫 철광석을 선적한 콩고공화국은 오는 2022년부터 연간 1200만t의 철광석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콩고 공화국은 중앙 서부 지대에 위치하며 적도와 만나고 반사하라 지대에 속하는 나라고 남동쪽으로는 콩고민주공화국, 서쪽으로는 가봉, 북쪽으로는 카메룬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남서쪽으로는 앙골라월경지카빈다 주와 접하는 나라다.

콩고공화국의 심해항 푸랭트누아르에서 철광석이 선적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콩고공화국의 심해항 푸랭트누아르에서 철광석이 선적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콩고공화국의 철광석 수출로 철광석 수출국인 브라질과 호주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2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푸랭트누아르 심해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철광석 2만3000t을 적재한 선박이 중국으로 떠났다. 이 철광석은 중국에서 유러 바이어를 위해 가공될 예정이다.

이 심해항은 콩고공화국의 억만장자 폴 오밤비의 사프로SA그룹과 스위스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사용한다. 사프로왕 콩고정부, 영국 해운사인 애슐리글로벌은 푸앵트누아르항과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마야코 광산, 그리고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철도노선 개보수에 총 5억 5000만달러를 투입했다.

콩고공화국의 노천 철광석 광산에서 철광석을 싣고 있는 모습. 사진=스탠다드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콩고공화국의 노천 철광석 광산에서 철광석을 싣고 있는 모습. 사진=스탠다드미디어

사프로는 콩고공화국 남서쪽에 있는 마야코프로젝트를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 엑사로에서 사들여 2017년 300만t의 철광석 채굴을 시작하면서 콩고공화국을 철광석 생산국 대열에 들어서도록 했는데 오는 2022년 연간 1200만t 생산이 목표다.장기 목표는 연간 1억 5000만t을 생산하는 것이다. 미국 지질학회에 따르면, 호주는 2017년 8억8000만t을 생산해 세계 1위의 철광석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렌코어의 합작사로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법인 등록한 자나가철광석은사프로의 항구와 철도망을 이용해 향후 2년간은 연간 200만t을 수출하고 2024년에는 3000만t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2년 사이에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원유수출 의존도가 크지만 최근 유가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콩고공화국에 구원투사가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상승은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미광댐 붕괴사고 후 생산량이 감소한 탓에 크게 오르고 있다.
콩고 경제는 최근 저유가로 큰 타격을 입어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따라 콩고공화국은 국제통화기금(IMF)와 구제제금융협상을 벌이면서 철광석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