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주 안으로 박 씨와 황 씨를 불러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4일 황 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 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 씨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 황 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박 씨는 그러나 “황 씨 부탁에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 씨 집으로 갔다”며 마약 구매 나아가 마약 투약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박 씨의 모발 등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