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밍치 분석가가 제시한 세부사항중에는 아이폰11 카메라 중 일부가 새로운 ‘블랙 렌즈 코팅’기술을 채택해 얼핏볼 때 렌즈 일부를 ‘상관성이 없는’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의 예측이 정말 정확한 것으로 판명될지도 모르지만, 궈밍치가 보고서에 잘못된 세부사항을 포함시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아이폰11 카메라용 블랙코팅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티브 헤머스토퍼 온리크스(@OnLeaks)운영자는 이전 아이폰11 렌더링을 사용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코팅 사례를 제시했다.
위의 이미지를 좀더 자세히 확인해 보면 ‘특수 코팅’ 렌더링들(로 인해 카메라가 가려진 모습)은 끔찍하지만, 필연적 특징은 아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사람들이 단말기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는 않는다. BGR는 궈밍치가 제시한 것처럼 애플이 아이폰11시리즈 전면 셀피카메라에 블랙 렌즈 코팅을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와달리 후면렌즈 가운데에서는 이와 비슷한 조치를 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9월 말 대만 카메라 부품업체인 라간이 셀피 카메라를 위한 이른바 ‘순수 블랙(pure-black)’코팅을 개발중인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 코팅의 목적은 셀피카메라를 육안으로는 볼 수 없게 만드는 분장효과에 있다. 이는 특히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을 때나 노치 휴대폰에서 올스크린 휴대폰이 훨씬더 좋아 보이게 만들어 준다. 이 기능은 모든 화면 단말기의 전면 패널 전체가 대개 검은색이고, 사용자들이 비교적 쉽게 카메라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후면 트리플 카메라 가운데 하나에만 검은 코팅을 덮는 데 따른 시각적 이점은 전혀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애플은 블랙 아이폰만 만들지는 않는는다. 따라서 검정 코팅 사용은 검정색 휴대폰에만 적용될 수 있다. 모든 후방 카메라를 가리려는 시도를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여전히 소문에 불과하다. 궈밍치 분석가의 투자자용 연구 노트와 지난해 9월 보도내용 모두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즉, BGR의 견해대로 대만의 라간이 올해 아이폰11용 '순수 블랙' 렌즈를 생산할 것인지, 또는 애플이 아이폰11 모델에서 이 렌즈를 실제로적용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