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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정부, 중국 동영상 앱 '틱톡' 아동 유해성 들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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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정부, 중국 동영상 앱 '틱톡' 아동 유해성 들어 제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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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중국명 더우인)이 인도에서 제재에 직면했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법원은 얼마 전 틱톡 앱을 이용하는 아동이 포르노 등 해로운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연방정부에 틱톡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인도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구글과 애플에 앱스토어에서 이 앱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구글은 인도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틱톡 앱의 다운로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5억 명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덕분에 바이트 댄스의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인도는 지금까지 2억4000만 회 이상 다운로드 됐고 월간 활성 이용자가 1억2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바이트 댄스가 받을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틱톡은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미 이용이 금지된 상태다.

틱톡의 안방인 중국에서조차 정부의 요구로 이달부터 청소년 보호 모드를 도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성년 이용자가 앱을 사용한 지 40분이 지나면 화면이 잠기고 첫 화면은 이른바 '건전 콘텐츠'로 채워진다.

업계에선 앱 개발업체들이 연령대에 따라 다른 콘텐츠를 노출하는 등급 제도나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막는 시스템을 고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