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 파동에 정유·유화업계 "가격 상승 따른 큰 타격 없을 듯"

WP “美, 5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완전 차단할 것”
정유 업계 “오래된 이슈…대체국 마련돼 이란 원유 비중 낮아”

기사입력 : 2019-04-22 17:04 (최종수정 2019-04-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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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 이란 제재의 하나로 이란산 원유 수입 완전 차단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대(對) 이란 제재의 하나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 차단할 것으로 보여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한국 등 8개 국가에 대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석유 수입을 다음달 3일부터 완전 차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8개 국가를 '한시적 예외'로 인정했다. 급작스런 금지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우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이 이란 원유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올해 석유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며 한시적 예외 인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대한석유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39억2900만 달러(5.2%)로 총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13.2%)에 비해 크게 줄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이미 정유업계가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국가들을 물색해 이번 조치로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조 팀장은 “비교적 값이 쌌던 이란산 원유 대신 비싼 원유로 대체하는 데에 따른 원가 경쟁력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유업계 다른 관계자 역시 “이란산 석유 파동 문제가 굉장히 오래된 이슈여서 정유 업계에서는 미국, 카타르, 러시아 등으로 대체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발표로 당장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급격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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