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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스마트폰으로 기능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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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스마트폰으로 기능 조절

‘모바일 전기차 튠업 기술’ 개발..2025년까지 3조원 투입 ‘글로벌 전기차 3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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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운전자 필요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기차 ▲발진 가속 ▲감속 ▲최고속도 제한 ▲냉·난방에너지 등 7가지 성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전기차가 방전되는 일이 없도록 남은 거리와 전력량을 계산해 최적화된 상태로 차량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심이나 고속도로, 산악 등 도로 성격에 맞아 차량 운전을 설정할 수 있어 주행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가 스마트 통신기기와 연동되는 최근 추세를 감안해 차량이 개인 수요에 맞춤화된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출시하는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해킹 등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차량 주행에 관련된 항목을 서버로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주요 성능 항목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생성 방식으로 암호화해 해킹을 통한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과 전기차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 '스마트한'글로벌 전기차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리,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전기차), 쏘울 부스터 EV 등 여러 종류의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