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건 24]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 IS 등 이슬람 과격단체와 연계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 2019-04-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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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는 기독교 부활절과 외국인 손님이 많은 호텔을 겨냥한 범행수법 등으로 볼 때 이슬람 과격파의 개입이 강하게 의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다수의견이다. ‘이슬람국’(IS)이나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영향을 받은 과격파 네트워크가 현지세력과 결합함으로써 대규모 테러를 실행할 수 있었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로부터의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는 사건 10일 전 치안기관장이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제공을 두고 동국의 이슬람 과격조직이 교회를 노린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를 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국은 연쇄테러와의 연관성을 감안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그동안 불상파괴 등 스리랑카에서 다수 불교에 대한 공격과 도발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러 곳에서 대량의 폭발물이 사용된 이번과 같은 테러에는 실행범의 훈련·통제 외에 풍부한 자금과 물자, 정보수집 능력 등 보다 고차원에서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염려되는 것이 이러한 현지세력이 테러의 노하우를 저축한 IS 등의 외부세력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다. 싱가포르의 연구기관 ‘국제정치폭력 테러리즘연구센터’의 연구원은 “IS는 스리랑카 국내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IS는 이미 미군 주도의 유지연합 등을 통한 소탕작전으로 거점이었던 이라크와 시리아의 지배영역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러나 중동이나 남·동남아 각지에는 여전히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조직이 건재하다. 지하드(성전)의 이름 아래 이교도의 살육을 정당화하는 사상이나 전투기술을 몸에 익힌 잔당이 시리아 등에서 탈출해 흩어져 각지의 이슬람교도를 과격화시키는 ‘촉매’가 될 가능성은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사건 이후 하루 이상 지나도 범행성명이 나오지 않고 있어 범행이 IS와 연계된 세력에 의한 것이라 해도 중추적인 지령이 아닌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사건의 배후에 고도의 테러수행 능력을 가지는 네트워크가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국제사회에 있어서는 그러한 네트워크의 확대나 자금루트를 밝히는 것이 향후 유사한 사건을 봉쇄하는데 있어서 큰 초점이 될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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